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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제(17일) 뉴스에 추석 상여금 기사가 한꺼번에 쏟아졌어요. 경총하고 중기중앙회가 같은 날 조사 결과를 내놨거든요. 저도 월급쟁이라 기사 보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딱 하나였습니다. '그래서 우리 회사는 주나?'

숫자를 쭉 보니까 10곳 중 6곳은 준다는데, 중소기업만 따로 보면 절반도 안 되더라고요. 두 조사 숫자를 표로 한 번 정리하고, 상여금을 못 받는 경우는 어떤 경우인지, 우리 회사가 주는지는 어디서 확인하는지까지 같이 적어봤습니다.

 

사진: Wikimedia Commons

10곳 중 6곳? 절반도 안 돼? 조사마다 다른 이유

항목 경총 (5인 이상 601개사) 중기중앙회 (중소기업)
상여금 지급 예정 61.0% (작년 63.0%) 45.1%
300인 이상 / 300인 미만 66.7% / 60.3% -
정액 지급 시 1인 평균 - 약 66만 5,000원
정률 지급 시 - 기본급의 37.7%
원래 지급 안 함 - 30.8%
경영난으로 올해 못 줌 - 7.7%
아직 미정 - 16.4%
조사 시점 9월 1~7일 9월 (발표 9/17)

경총은 61%, 중기중앙회는 45%. 같은 날 나온 숫자가 이렇게 다른 건 조사 대상이 달라서예요. 경총은 5인 이상 기업을 규모 안 가리고 조사했고,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만 봤습니다. 대기업이 빠지면 지급 비율이 확 떨어지는 거죠.

지역으로 내려가면 편차가 더 큽니다. 광양은 정액으로 주는 회사 평균이 79만원 정도(51~100만원 구간이 57.9%), 순천은 금일봉 형태 평균이 57만 1,000원이었어요. 같은 전남인데도 20만원 넘게 차이가 납니다.

연휴는 얼마나 쉬고, 회사 분위기는 어떤가

구분 비율
추석 휴무 실시 97.0%
4일 휴무 76.5%
5일 이상 휴무 14.2%
3일 이하 휴무 9.3%
추석 경기 '작년보다 나쁘다' 45.2% (작년 조사 56.9%)
'비슷하다' 45.7%
'좋아졌다' 9.1%

올해 추석 연휴는 9월 24일(목)부터 27일(일)까지 4일이고 대체공휴일은 없어요. 기업 4곳 중 3곳이 이 4일을 그대로 쉬는 구조입니다. 23일(수) 하루 연차 내면 5일 연휴가 되는데, 그렇게 5일 이상 쉬는 회사는 14% 정도네요.

'경기가 나빠졌다'는 답은 작년 56.9%에서 45.2%로 줄었으니 분위기가 조금은 풀린 셈인데, 중소기업 쪽은 여전히 40%가 작년 추석보다 자금 사정이 나빠졌다고 답했어요. 이유는 매출 감소(71.5%)가 압도적이고 원자재 가격 상승(59.5%)이 그다음입니다. 상여금 줄 여력이 없다는 얘기죠.

상여금 들어오면 저는 가계부부터 다시 씁니다. 관련 상품은 아래에서 볼 수 있어요.

상여금을 못 받는 경우, 이 셋 중 하나예요

  • 1) 회사 규정에 명절 상여금이 아예 없는 경우. 명절 상여금은 법으로 정해진 게 아니라 취업규칙·근로계약서·단체협약에 있어야 받는 거예요. 중기중앙회 조사에서 '원래 안 준다'가 30.8%인데 대부분 이 케이스입니다.
  • 2) 규정은 있는데 '경영 상황에 따라 지급할 수 있다'처럼 회사 재량으로 돼 있는 경우. 올해 경영난으로 못 준다고 한 7.7%가 여기예요.
  • 3) 지급일 기준 재직 조건에 안 걸리는 경우. 규정에 '지급일 현재 재직자'라고 돼 있으면 막 입사했거나 퇴사 예정이면 빠질 수 있어요. 이건 회사 규정을 직접 봐야 합니다.

반대로 규정에 시기와 금액이 딱 정해져 있고 매년 빠짐없이 줬다면, 그건 근로조건으로 인정될 여지가 있어요. 다만 이 부분은 회사 규정하고 판례에 따라 갈리는 문제라, 정말 걸린 게 있으면 노무사 상담이 필요합니다. 제가 여기서 단정하긴 어렵네요.

우리 회사 주는지 확인하는 법 (그리고 세금 얘기)

  • 1) 취업규칙 찾아보기. 10인 이상 사업장은 직원이 볼 수 있게 게시하거나 비치해야 해요. 인트라넷에 없으면 인사팀에 요청하면 됩니다.
  • 2) 노조가 있으면 단체협약·임금협약의 상여금 조항 확인.
  • 3) 가장 빠른 방법은 작년 9~10월 급여명세서 열어보기. '명절상여' 항목이 있었으면 올해도 관행상 나올 가능성이 높아요.
  • 4) 세금은 피할 수 없어요. 명절 상여금도 근로소득이라 월급과 합산해서 원천징수됩니다. 상여금 붙는 달 실수령액이 생각보다 적게 느껴지는 이유가 이거예요.

기본급의 몇 %로 주는 정률 방식 회사는 기준이 '기본급'이라 통상임금하고 다를 수 있어요. 명세서에서 산정 기준까지 같이 보시는 게 좋습니다.

마무리하며

정리하자면, 올해 추석 상여금은 전체 기업 기준 10곳 중 6곳, 중소기업만 보면 10곳 중 4.5곳이 주고, 정액으로 줄 때 평균은 66만 5,000원 정도입니다. 결국 우리 회사가 주는지는 취업규칙에 달려 있으니 작년 명세서부터 열어보시길.

숫자 출처는 경총 '2026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'(9/17), 중소기업중앙회 '2026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'(9/17), 광양·순천상공회의소 조사(9/10·9/16) 보도입니다. 기사에 실린 수치를 옮긴 거라 원자료와 소수점이 다를 수 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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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진: 50000 won banknote.jpg / South Korean currency / Wikimedia Commons (https://commons.wikimedia.org/wiki/File:50000_won_banknote.jpg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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